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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렐리의 콘체르토 그로소 본문
바이올린으로 '라 폴리아'를 연습하다가…
코렐리와 콘체르토 그로소의 세계를 만났습니다
요즘 제가 바이올린 레슨에서 연습하고 있는 곡은 **아르칸젤로 코렐리(Arcangelo Corelli)**의 **‘라 폴리아(La Folia)’**입니다.
처음에는 단순히 멜로디가 매력적이어서 연습을 시작했는데요,
연주를 깊이 파고들수록 ‘코렐리’라는 작곡가에 대해, 그리고 그가 정립한 **‘콘체르토 그로소’**라는 형식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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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라 폴리아’를 통해 만난 코렐리
‘라 폴리아’는 수백 년간 수많은 작곡가들이 변주곡 형식으로 다뤄온 유명한 주제인데요,
코렐리의 버전은 특히나 감정의 흐름이 극적으로 살아 있어서 연주하는 재미가 큽니다.
이 곡은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Op.5 중 마지막 곡으로, 연주자 입장에서는 기술적인 도전이면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폭이 아주 넓어요.
https://youtu.be/cNmJlP6-Mxw?si=63PGFfLBffcxoc4d
그래서일까요? 이 곡을 연습하다 보면,
"이 작곡가 도대체 누구야?"
"어떻게 이런 구조를 만들었지?"
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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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렐리 = 콘체르토 그로소의 아버지?
공부를 하다 보니 코렐리는 단순히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니었습니다.
바로크 음악의 중요한 형식 중 하나인 **‘콘체르토 그로소(Concerto Grosso)’**를 정립한 인물이었더라고요.
간단히 설명하면,
콘체르토 그로소는
→ **소수의 독주 그룹(Concertino)**과
→ **전체 합주단(Ripieno)**이
→ 서로 주고받으며 진행되는 팀워크 중심의 협주곡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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콘체르토 그로소? 게임으로 비유하자면…
처음엔 이 개념이 어렵게 느껴졌는데요, 게임에 빗대니 훨씬 이해가 쉬워졌습니다.
> 콘체르토 그로소는 RPG 게임의 파티플레이
: 소수의 독주자 그룹이 파티처럼 움직이며, 오케스트라(합주단)와 협력 또는 대화하듯 연주합니다.
> 반면, 일반 콘체르토는 싱글 플레이 RPG
: 한 명의 주인공 독주자가 중심이 되어 오케스트라는 그 배경 역할을 하죠.
그렇게 생각하니, 코렐리의 음악이 지닌 구조적 미학이 더 분명하게 다가오더라고요.
그의 대표작인 Concerto Grosso Op.6 모음집도 들어보면서 비교해 보시면 정말 재밌습니다.
악보를 보면서 감상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.
https://youtu.be/RydMnTCwJvQ?si=LGxRaNB69Pa4mghx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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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을 알면 연주가 달라진다
사실 전 이 곡을 처음엔 “멋진 변주곡이네~” 하고 단순히 접근했지만,
작곡가와 형식에 대한 배경을 알고 나니
연주하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도 달라졌어요.
특히 변주마다 담긴 감정의 변화,
그리고 음의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구조적인 긴장감을
더 섬세하게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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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하며
'라 폴리아'는 단순한 연습곡이 아니라,
바로크 음악과 코렐리라는 작곡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문이 되어주었어요.
그리고 그 안에서 저는,
‘콘체르토 그로소’라는 음악 형식을 알게 되었고,
그 구조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습니다.
음악을 연주하면서 이렇게 듣는 것과 공부하는 것, 느끼는 것이 하나로 연결될 때
정말 음악이 내 것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.
혹시 여러분도 코렐리의 곡을 연습 중이시라면,
‘라 폴리아’ 안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즐겨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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