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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니파파 honey_papa87
[38살 음대생활 일지 1편] 계이름과 음이름 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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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대에 입학하고 처음 받은 수업은,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었다.
오선보, 음자리표, 계이름, 음이름 같은… 어쩌면 초등학교 때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.
그래서 처음엔 솔직히 조금 방심했다.
“이 정도야 뭐…” 하며 듣다 보니, 어느 순간 머릿속이 멈추는 지점이 생겼다.
계이름과 음이름의 차이.
언뜻 들으면 비슷해 보이지만, 사실 이 둘은 전혀 다른 개념이었다.
계이름은 ‘상대적인 위치’, 음이름은 ‘절대적인 이름’.
머리로는 이해했지만, 실제로 악보를 읽을 때 이걸 헷갈리지 않고 구분하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.
생각해보면, 바이올린을 처음 배웠을 때도 그랬다.
처음엔 “일단 소리만 잘 나면 됐지” 하며 자세나 손 모양 같은 기본기를 대충 넘긴 적이 있었다.
선생님께서는 항상 지루한 연습곡, 지루한 자세, 지루한 활 켜기 연습을 강조하셨는데
나는 “선생님, 전 멋진 곡을 하고 싶어요!” 하며 스즈키 곡 진도만 열심히 뺐다.
그땐 몰랐다.
그 ‘소홀함’이 나중에 나의 발목을 잡을지
결국 다시 돌아가 잘못된 자세, 굳어버린 습관을 고치느라 몇 배의 시간이 들었다.
그래서 이번에는 다짐한다.
지금 배우는 게 아무리 ‘기초’라 해도, 절대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고.
“이 정도쯤이야”라는 마음 대신
“이건 진짜 내 걸로 만들자”는 마음으로, 기초부터 다시 쌓아가려 한다.
나이가 들어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건,
‘빨리 가는 법’보다는 ‘제대로 가는 법’을 배우는 시간이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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